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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과 김영란법: 감사의 마음과 법적 한계 사이에서 고민하다

투비니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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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5일은 우리나라에서 스승의 날로 지정된 날입니다.


이 날은 학생들이 평소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꽃 한 송이, 손수 쓴 편지, 작은 선물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곤 했죠.

그러나 2016년 시행된 ‘김영란법’, 즉 청탁금지법이 도입되면서
스승의 날의 감사 표현 방식에 적지 않은 변화와 고민이 생겼습니다.

 

카네이션-이미지


스승의 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

스승의 날은 단순히 형식적인 기념일을 넘어서,

스승과 제자 간의 깊은 유대와 존경을 확인하는 날입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역할을 하기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왔습니다.

 

예전에는 교실마다 꽃바구니가 놓이고, 때로는 값비싼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죠.

 

이런 감사 표현은 선생님들에게는 큰 힘과 보람이 되었고,

학생과 선생님 사이의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도 했습니다.

 

그러나 감사의 방식이 과도해지고,

때로는 선물을 통한 부정한 청탁이나 기대가 함께 섞이면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김영란법 도입, 감사 표현 문화의 변화

2016년 도입된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교직원, 언론인 등이

금품을 받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는 법입니다.

 

이 법의 목적은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를 방지해 사회적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금품과 선물 수수가 부패와 청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김영란법은 교육 현장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법 시행 이후, 스승의 날에 선물을 주는 것이 크게 제한되면서,

예전처럼 마음을 표현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법에서 정한 5만원 이하 금액 외의 선물은 받을 수 없기에,

고마움의 표시로 평소보다 비싼 선물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는

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사와 인정, 법 사이의 미묘한 균형

김영란법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는 분명합니다.

과거에는 선물과 금품이 청탁과 연결되어 불투명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죠.

 

하지만 법의 엄격한 기준이 ‘진심 어린 감사 표현’을 위축시키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학부모는 “선생님께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 선물 하나 제대로 드릴 수 없으니,

감사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교사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작은 마음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감사와 인정은 법적으로 제한될 수 없지만,

현실에서는 법 때문에 조심스럽게 변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 안에서 진심을 전하는 새로운 방법

감사는 반드시 선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 규제를 존중하면서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 손편지와 감사 카드:
  •     직접 쓴 진심 어린 편지는 가장 진솔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값비싼 선물보다 기억에 오래 남고, 감동을 줍니다.

 

  • 공개적인 칭찬과 감사
  •      학교 게시판, SNS, 학부모 모임에서 선생님을 칭찬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 시간과 봉사로 마음 전하기:
  •      감사의 의미로 학교 행사나 봉사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 있는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법적 제한이 있어도 충분히 감사와 존경을 표현할 방법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미래 교육 문화와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은 여전히 ‘감사의 날’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김영란법으로 대표되는 법적 규제가 가져온 변화는

우리 사회가 ‘감사와 인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할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투명성과 공정을 지키면서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잃지 않는 새로운 문화가 필요합니다.

 

학교와 사회가 함께 노력해, 감사 표현의 긍정적인 문화를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스승의 날은 스승과 제자, 학부모 모두가

서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존중하는 날입니다.

 

김영란법이 가져온 변화 속에서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은 언제나 빛나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가까운 스승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 한마디 전해보세요.

작은 말 한마디가 스승님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스승의 날 의미와 역사 :

https://goldball135.tistory.com/entry/teacher-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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